토요일 저녁에 영화가 보고싶어서
영화관을 찾아가 악마를보았다를 보았다.
언론에서 떠들어 대고 블로그에서 떠들어 댔던만큼의
잔인함은 찾아볼수 없었고, 이때까지 한국영화의 잔인했던 장면들이
그 영화들보다 많이 길게 나온다는 정도 피가 그만큼 많이 튄다는 것 말고,
잔인함의 정도에서는 내생각에는 제한상영가라고 말할정도는 아니었던것같다.
물론 장면의 양이 많긴 했지만, 이병헌의 연기는 보아오던 그정도의 느낌이었고, 역시 최민식의 연기가 대단했다. 진짜 살인마가 된 얼굴의 최민식이었다. 공개수배전단의 최민식 얼굴이 화내는 표정도 아니면서 무섭게 나왔는데, 어떻게 저런표정을 소화해내는지 대단하게 느껴질 뿐...
그 사진은 험악하다, 잔인하다, 이런 느낌이 아닌 진짜 무서운 얼굴의 느낌이 역시 최민식의 아우라.
스토리 자체는 복수극 그자체였지만, 사람을 계속 긴장하게 만드는 영화의 매력이 있다.
물론 다르게 보면 장면장면들이 기분나쁠수도 있지만, 그만큼 2시간 넘는시간동안 쉬지않고 사람을 긴장시키며 보게 만든다는게 쉽진않은것 같다. 2시간이 넘는 영화였지만 지루할새 없이 보았고,
스릴러라는 장르가 딱어울리는 영화네.
비위가 조금 약하신분이나 잔인한 장면이 항상 거슬려 왔던 분이라면, 보는내내 기분이 나쁠수 있지만,(목이 굴러 다닌다든가)
아니라면 2시간동안 심장 두근두근거리는 긴장감을 느끼고 싶으시면 추천하는 영화.
악마를보았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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